(시카고=연합인포맥스) 김 현 통신원 =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속도가 급감하며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.
미국 상무부는 26일(현지시간),美월 지난 10월 신규 주택 판매(계절 조정치)가 전월(73만8천 채) 대비 17.3%(오차범위 ±12.8%) 감소한 61만 채(연환산)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.
10월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(화면번호 8808) 73만 채를 밑돌았다.
전년 동기(67만3천 채)와 비교하면 9.4% 줄어들었다.
신규 주택 판매는 건설업체들이 매달 같은 속도로 신규 주택을 건설할 경우 1년간 얼마나 많은 주택이 지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.
10월 신규 주택 판매 속도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.
남부 지역의 수요 급감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.
지난 9월에는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가 금리 인하 행보에 나선 직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(주택담보대출) 금리가 평균 6.08%까지 떨어지면서 신규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였었다. 9월 수치는 직전월 대비 4.1% 증가하며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.
10월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3만7천300달러, 평균 판매 가격은 54만5천800 달러로 추산됐다.
10월 말 현재 계절 조정 기준 신규 주택 판매 재고 추정치는 48만1천 채로,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했을 때 9.5개월치 물량이다.
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발표한 9월 코어로직 케이스-실러 주택가격지수(20개 도시 기준)는 전년 동기 대비 3.9% 상승하며 직전월(4.3%↑)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.
20개 도시 종합지수도 연간 4.6% 상승에 그치며 직전월(5.2%↑) 대비 감소했다.
시장 예상치(4.7%↑)에도 미치지 못했다.
도시별 주택가격 증가율은 뉴욕이 7.5%로 가장 높았고 이어 클리블랜드(7.1%↑), 시카고(6.9%) 순이었다.
증가율 최하위는 콜로라도주 덴버(0.2%↑)였다.
chicagorho@yna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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